본문 바로가기

TV

나의 해방일지 결말 해석 완벽 정리

JTBC 인기 드라마인 나의 해방일지가 종영을 했습니다. 첫 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심오한 내용을 담았기 때문에 결말 역시 나의 해방 일지답게 심오하면서도 뜻깊은 의미를 남겼습니다. 나의 해방 일지 결말에 담긴 의미들에 대한 해석을 완벽 정리해 보았습니다.

 

나의 해방일지 결말 해석

  1. 구 씨의 해방
  2. 염미정의 해방
  3. 앞으로의 염창희
  4. 염제호의 재혼
  5. 조태훈과 염기정

 

구 씨의 해방

구씨의 조폭 조직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내며 보스에게 신임받는 조직원으로 활동을 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구 씨는 조직에 몸을 담고 있는 동안은 좋은 차와 명품 시계를 차고, 좋은 집에 살며 남부러울 것 없이 생활을 했었지만 왠지 모르게 자신의 삶에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몸담았던 조직에서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구 씨는 유능한 조직원이었기 때문에 구 씨의 보스는 다시 구 씨를 조폭의 세계로 끌어들이게 되고, 구 씨는 다시 조직원 생활을 하며 무의미한 생활에 갈증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구 씨는 알코올 중독증 환자처럼 매일 술을 마시고, 술 없이는 살 수 없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구 씨는 자신의 가장 친한 형에게 돈가방을 탈취당하는 배신까지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구 씨는 좌절하지 않고 돈가방을 훔쳐간 형을 용서하며 형이 돌아오면 환대해주겠다며 오히려 먼저 용서를 해버립니다. 구 씨에겐 염미정이 있었고, 염미정은 늘 구 씨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였으며 누군가를 미워하기보단, 미워하는 존재를 환대해주라는 염미정의 말을 기억하여 구 씨는 자신을 배신한 형도 용서하고 환대하겠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구씨는 돈가방을 탈취당했지만, 돈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의 사비를 들여 탈취당한 돈가방 액수만큼을 다시 채워 넣어서 자신을 배신한 형의 빛까지 모두 청산해주며 용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돈의 노예처럼 살아왔던 구 씨는 염미정을 만나서 진정한 해방을 만끽하게 되고, 결국 돈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을 배신한 사람도 환대할 정도로 자신의 마음을 재정비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구 씨는 환하게 웃으며 자신을 억누르던 삶으로부터 해방을 경험하게 됩니다.

 

염미정의 해방

염미정은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했던 남자친구에게 돈을 사기당하고, 심지어 자신의 친구와 불륜까지 저지른 남자 친구와 이별했던 아픈 경험이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던 과거를 구 씨에게 들키게 되지만, 구 씨는 염미정의 과거를 숨겨주게 되고 그저 염미정을 추앙하게 됩니다.

 

아무 이유 없이, 조건 없이 구씨는 염미정을 추앙하게 되고 염미정 역시 그런 구 씨를 미워하지 않고, 구 씨의 과거가 어떻든 상관없이 구 씨에게 사랑을 퍼줍니다.

 

염미정은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은 상처가 너무 깊었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았고, 자신이 보잘것없다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구 씨의 조건 없는 추앙을 받으며 점점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구 씨와의 심오한 대화 끝에 이전의 아픔을 극복해내고 자기 자신을 미워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염미정에겐 조건 없이 자신을 추앙해주는 구 씨라는 존재가 염미정이라는 사람이 살아갈 가치를 입증해주는 존재가 되게 되고, 결국 바닥이었던 자존감은 충만한 자존감으로 변하게 되면서 염미정 역시 해방을 만끽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염창희

염창희는 성공에 대한 갈망이 있었기 때문에, 군고구마 기계를 사서 파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업 계약을 하는 중요한 날에 자신의 절친이었던 지현아의 전 남자 친구인 혁수의 임종 순간에 곁에 있어주기 서 사업 계약을 포기하고 혁수를 만나러 갑니다. 결국 염창 흰 혁수의 임종 순간에는 함께 곁에 있어 주었지만, 군고구마 기계를 파는 사업 계약을 하지 못해서 사업이 망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염창 흰 이미 빛을 내서 수천 대의 군고구마 기계를 샀었기 때문에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느끼게 되고 죽으면 죽으리라의 심정으로 군고구마 기계를 혼자서 팔기 시작하고, 사업자금을 마련하여 편의점을 인수하여 결국 빚을 모두 갚게 됩니다.

 

그리고, 염창희는 평소 자신이 배우고 싶었던 조선시대 서울 풍경 수업을 듣기 위해 평생교육원에 방문하게 되는데 뜻하지 않게 강의실을 잘못 찾아가서 장례 지도사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염창희는 성공에 대한 갈망 하나만을 바라고 인생을 살아왔기에, 장례지도사는 자신에게 알맞지 않은 직업이라 여겼지만 늘 운명처럼 염창 흰 자신의 할머니와 어머니의 임종을 곁에서 지키는 존재가 되었었습니다. 염창 흰 우연히 장례지도사 수업에 들어온 것도 정말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 받아들이며 결국 장례지도사 수업을 끝까지 듣고자 결심을 하게 됩니다.

 

염창 흰 성공에 대한 갈망으로부터 해방되어 운명처럼 끌어당기는 장례지도사의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암시를 하면서 나의 해방 일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염제호의 재혼

염창희, 염미정, 염기정 삼남매의 아버지인 염제호는 부인이 죽고 얼마 되지 않아 재혼을 하게 됩니다. 염제호는 부인이 죽게 되었을 때 누구보다 슬퍼했지만, 삼 남매가 곁에 있었기 때문에 아픔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염제호가 재혼을 결심하게 된데에는 삼 남매의 앞날과 중요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삼 남매가 염제호에게만 매달려 있게 되면, 염제호는 그저 삼 남매의 짐이 될 뿐입니다. 과묵하지만 누구보다도 자식들을 사랑하는 염제호는 삼 남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을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서둘러 재혼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염제호의 재혼은 자신의 이익이 아닌, 끝까지 자식들의 앞날을 걱정하며 자신을 희생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조태훈과 염기정

조태훈과 염기정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지만, 조태훈의 딸은 아직 사춘기 소녀였기 때문에 딸이 20살이 되는 해에 결혼을 하자는 약속을 서로 하게 됩니다. 염기정은 그저 조태훈을 처음에는 씩씩하게 기다릴 수 있을 것만 같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태훈과의 만남은 생각보다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염기정은 절대 조태훈을 포기하지 않고 그저 조태훈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며 자신이 가진 사랑의 감정을 조태훈에게 충만하게 주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사랑을 하면, 좀 더 사랑을 받기 위해서 마음을 재며 밀당을 하기 마련인데, 염기정은 마음을 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조태훈을 향해 느끼는 감정 모두를 공유하며 얼마나 조태훈을 사랑하는지 충만하게 사랑을 전달하게 됩니다.

 

나의 해방 일지 마지막화까지 조태훈과 염기정은 결혼을 하지 않지만, 둘의 대사와 장면을 통해 두 사람이 사랑의 감정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며, 충만한 사랑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며 나의 해방일지 이야기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