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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결말 해석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자신의 삶이 망가지더라도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의 의미를 되뇌게 하는 깊이 있는 작품입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내용을 알면 알수록 더욱 슬픈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던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결말 해석을 도와 드립니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결말

영화-슬픔보다더슬픈이야기-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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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을 위한 케이의 헌신
  • 케이의 죽음
  • 케이를 위한 크림의 헌신
  • 주환의 사랑

 

크림을 위한 케이의 헌신

영화-슬픔보다더슬픈이야기-크림-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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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고아가 되어 가족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진 크림과 케이는 서로의 외로움을 감싸주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로써 함께 동거를 하게 됩니다.

 

크림에게 있어 케이는 때론 아빠같은 따뜻함이 있으면서, 또 오빠 같은 친근함이 있는 소중한 가족이었습니다. 이렇게 케이는 자신을 의지하는 크림을 누구보다 아꼈으며 또 사랑했습니다.

 

평생 행복할 줄만 알았던 케이에게 어느날 비극적인 시한부 선고가 내려집니다.

 

케이는 앞으로 자신이 크림의 곁에 있을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합니다. 하지만 크림을 위해서 자신이 곁에 없더라도 자신보다 더 좋은 남자가 크림의 곁을 지킬 수 있도록 크림에게 좋은 남자를 만나라는 당부를 하게 됩니다.

 

크림은 케이가 좋은 남자라고 이야기 하지만 케이는 크림에게 나 같은 남자가 아닌 건강하면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지휘가 높은 남자가 좋은 남자라며 그런 남자를 만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크림은 케이의 조언대로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높은 치과의사 주환을 만나게 됩니다.

 

크림은 주환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케이에게 말을 하게 되고, 케이는 주환이 정말 좋은 남자인지 뒷조사까지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케이는 주환에게 약혼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크림을 위해서 케이는 주환의 약혼녀를 만나서 파혼을 해달라고 간청하게 됩니다.

 

주환의 약혼녀는 처음에는 케이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지만, 케이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앞으로 혼자가 될 크림의 곁을 지켜줄 사람은 주환밖에 없으니 파혼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난 뒤부터는 케이의 말대로 주환과 파혼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환의 약혼녀가 파혼을 하는 데에는 한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사진작가였던 주환의 약혼녀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의 감정을 카메라로 담아내고 싶다며 케이를 촬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 합니다.

 

케이는 처음에는 자신의 죽음을 조롱이라도 하듯 촬영하려는 약혼녀에게 화를 내지만, 이내 크림을 위해서 주환의 약혼녀의 말도 안되는 촬영 제안을 수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죽음을 앞 둔 케이는 주환의 약혼녀의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는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도 크림을 위해 도망치지 않고 순순히 약혼녀의 요구대로 촬영에 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케이의 계획대로 주환과 약혼녀는 파혼을 하게 되었고 크림은 주환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케이의 죽음

크림의 결혼식 까지 함께 참석했던 케이는 이제 서서히 죽음을 향해 가는 자신을 숨기기 위해 크림으로부터 멀리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을 크림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케이는 시간이 지나서 크림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영상 편지를 미리 제작하는 등 끝까지 크림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병세가 더욱 악화된 케이는 누구보다 사랑했던 크림을 멀리한 채로 홀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케이를 위한 크림의 헌신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대반전은 영화 후반부 케이를 위한 크림의 헌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케이가 크림을 위해 헌신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크림은 케이가 이미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케이가 마음 편히 죽을 수 있도록 케이의 간곡한 부탁인 좋은남자와의 결혼을 하기 위해서 일부러 주환과의 결혼을 결심했던 것이었습니다. 오로지 크림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케이를 위해서 말입니다.

 

크림이 케이의 시한부를 알게 된 데에는 한가지 사건이 있습니다. 케이의 옷에 들어있던 약을 비타민으로 오인한 크림은 해당 약을 복용했다가 응급실에 실려간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의사를 통해 해당 약의 성분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들이 먹는 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미 케이의 죽음을 인지했던 크림은 케이의 마지막 부탁을 듣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주환이라는 남자에게 접근한 것이었으며 결국 결혼까지 했던 것입니다.

 

사실 크림은 누구보다도 케이를 사랑했으며, 서서히 죽어가는 케이를 뒤에서 지켜보고 바라보며 그의 앞에선 애써 웃는 척 자신의 슬픈 마음을 숨겼던 것입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케이에겐 크림을 떠나보내고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그저 슬픔이었다면, 크림에게는 케이의 죽음을 알면서도 손을 잡아주고 싶지만 케이를 위해서 꾹 참아내며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슬픔을 홀로 쓸쓸히 감당해내는 모습이 영화의 제목처럼 슬픔 보다 더 슬픈 이야기라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케이의 뜻대로 결혼까지 마친 크림은 불과 결혼을 한 지 며칠만에 케이를 그리워하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케이와 죽음까지도 함께 하고 싶었던 크림의 진한 사랑의 여운이 남는 결말이었습니다.

 

주환의 사랑

영화-슬픔보다더슬픈이야기-크림-주환
영화-슬픔보다더슬픈이야기-크림-주환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마지막 반전은 주환이 이미 케이를 사랑하는 크림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환은 크림만을 바라보며 크림이 케이를 위해 자신과 결혼한다는 의도를 알지만 끝까지 모른척하며 크림을 위해서 그녀와 결혼까지 함께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케이를 따라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 크림의 빈소를 찾아가 쓸쓸한 뒷모습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주환을 통해 크림을 사랑하며 크림만 바라봤던 주환의 사랑을 영화 결말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