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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드 줄거리 및 결말 해석 완벽 정리

하룻밤 자고 나면 약 50년이란 시간이 흐르는 영화 올드는 한 섬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며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고뇌를 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흥미진진했지만 다소 이해는 어려웠던 영화 올드의 줄거리와 결말 해석에 대한 완벽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영화 올드 줄거리

영화 올드는 휴양지로 떠나온 가족들에게 한 레스토랑 종업원이 '환상적이며 비밀스러운 여행 공간'을 소개해주겠다는 달콤한 유혹을 통해 미지의 섬에 선택받은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이게 되며 줄거리가 시작됩니다. 관광객들은 환상의 섬에서 낭만적인 해수욕을 즐기는 달콤한 시간을 보내던 중 이상하게도 이상하리만치 아이들의 발육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을 보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던 하루 24시간과는 다르게 아주 빠르게 시간이 흐른다는 사실을 곧이어 알게 됩니다.

 

관광객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한 의사의 어머니는 지병을 앓고 있었고, 빠른 시간의 속도를 견디지 못한채 가장 먼저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사람이 죽게 됨으로써 미지의 섬에 그저 휴양을 하러 온 관광객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며 그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구상하기 시작합니다. 섬으로 처음 들어오던 통로로 다시 나가보려 했지만, 반쯤 통로를 지나면 줄곧 기절을 하고 해변의 모래사장 한가운데에 떨어진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며 단순히 길을 되찾아가는 방법만으로는 미지의 섬을 탈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수상한 점은 미지의 섬에 오게 된 가족들 중 한 명씩은 지병을 앓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혈액응고증과 종양, 간질, 정신분열자까지 다양한 병자들이 있었습니다. 미지의 섬에서 만나게 된 관광객들은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수상한 행적들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 미지의 섬을 탈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들을 녹인 영화가 바로 올드입니다.

 

영화 올드 결말

영화 올드에 등장하는 관광객 중 박물관 유골 연구원을 통해 시신이 부패하는 속도 분석을 통해 대략적으로 미지의 섬에서는 하룻밤에 약 5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이유는 미지의 섬을 둘러싸고 있는 암석들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로 인해 세포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최종적으로 지병을 앓고 있는 가족들만 이 미지의 섬으로 불러들인 건 한 제약회사가 약물실험을 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이며, 그들은 75번째 연구 모집단에 불과했던 사실이 밝혀집니다.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그 누구도 미지의 섬을 탈출하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제약회사의 불법적인 연구는 언론에 대두화되지 못했으며 단지 그들은 신약이 개발되었을 때 세포 노화가 빠른 미지의 섬을 통해 수십 년이 지나야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단시간에 얻는 이익을 취할 뿐이었습니다.

 

영화 올드에 등장하는 미지의 섬 관광객들은 한 남매만을 남겨둔 채 모두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미지의 섬에 들어오기 전 레스토랑 종업원의 조카가 전해준 쪽지는 암호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이 미지의 섬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산호초를 통과하는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되며, 바다 깊숙이 산호초 통로를 찾아 섬을 탈출하게 되었고 탈출 직후 언론에 제약회사의 비리를 고발하며 이야기는 결말을 맺게 됩니다.

 

영화 올드 결말 해석

영화 올드 결말은 다소 난해하면서도 심오한 내용들을 품고 있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공간 속에서 자주 언쟁을 벌이던 부부가 자연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가 왜 싸웠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그저 좋은 기억만을 남기며 생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올드의 감독은 이러한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삶의 마지막인 죽음을 떠올리며, 마지막 날을 생각한다면 현재의 사소한 싸움거리들은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들을 남기고 싶었던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또한, 미지의 섬에 사람들을 가두어 임상 실험을 하던 제약회사의 비리는 결국 고발되며 전형적인 권선징악 스토리의 결말을 맺게 됩니다. 제약회사 임직원들은 단 몇 명의 사람을 희생시켜서 빠르게 얻은 데이터들로 훨씬 수많은 몇백만 명의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긍지를 가지며,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며 오히려 스스로를 다독이는 모습들을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소수를 희생시켜서 다수를 위한 일을 하는 것은 올바른 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화 올드에서 굳이 마지막 결말로 제약회사의 비리가 고발되는 모습을 선택한 이유는 '공평함'을 중점에 두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시간은 모두 동일하게 흐릅니다. 누구도 그 시간을 빼앗을 권리는 없으며 흘러가는 시간 동안 삶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아무리 선을 위한 일일지라도 그들의 권리를 빼앗은 제약회사는 마땅한 처벌을 받는 것이 맞으며, 어쩌면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미지의 섬이 영화 올드에 등장한 이유는 '시간'에 대해 더 깊은 고뇌를 하고 50년이란 세월이 단 하루 만에도 지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며 주어진 시간,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결코 그 시간들이 긴 세월이 아닌 미지의 섬에서의 하루와 같듯이 스치듯 지나갈 수 있다는 교훈을 주기 위했던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